| 248개 기업 참가 신청...산학연관 협력 가농
| 독파모 참여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집결
| 생태계 확산·안전성 검증 논의도 본격화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석한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 주도의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에 248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통신, 플랫폼, 보안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모여 에이전틱 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AI 업계를 이끌던 기업들이 대부분 선정된 가운데 각 기업의 후속 전략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달 1일 출범한 민·관 협의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에 248개 기업이 참가 신청했다.
최근 AI는 응답형 서비스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메신저와 연동한 AI 에이전트가 PC를 직접 제어하는 사례가 등장한 것도 이런 변화를 보여준다.
시장 경쟁도 개별 기술의 우열을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에이전트 간 협업과 시스템 연동, 산업 현장 적용, 안전성과 신뢰 확보를 포함한 생태계 전반의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정부는 산업 적용과 안전·신뢰까지 포함한 전주기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 산·학·연·관 참여…AI 스타트업부터 독파모까지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는 △기술 △산업 △생태계 △안전·신뢰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분과별로 살펴보면, 기술 분과는 국내외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에이전틱 AI 실행구조와 아키텍처를 검토해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파운데이션 모델과의 결합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기술 분과에는 105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던졌으며 대표적으로 KT와 LG AI연구원이 있다. 각각 독자 모델과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파운데이션 모델 역량을 앞세운 기업이다. 여기에 셀렉트스타와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라온시큐어, 안랩클라우드메이트 등도 참여한다. 데이터 구축과 검증, 언어 데이터,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협력에 나섰다.
산업 분과는 93개 기업이 참여한다. 산업별 서비스 수요를 분석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산업 현장에서 에이전틱 AI를 개발·도입할 때 생기는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업별 법·제도 개선 과제와 글로벌 확산 방안도 함께 다룬다. 실제 사업화와 현장 적용에 가장 가까운 분과다.
산업 분과에는 과기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주관기업인 SK텔레콤과 1차 평가에서 아쉽게 탈락한 NC AI가 이름을 올렸다. 롯데이노베이트, LG CNS, 퓨리오사AI 등도 참여했으며 랭코드, 베슬에이아이코리아, 비아이매트릭스, BHSN, 와이즈넛, 인텔리빅스, 워트인텔리전스 등도 등재했다.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업무용 AI와 기업용 솔루션, 영상분석, 리걸테크, 엔터프라이즈 검색 기업들이 고르게 포진한 모습이다.
■ AI 생태계 구축, 안전·신뢰도
44개 기업이 참여하는 생태계 분과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운영과 활성화, 국내 고수요 에이전틱 AI 발굴과 사업화, 서비스 유형별 책임 구조 정립을 맡는다. 유통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책임 분담, 서비스 식별, 보안 같은 쟁점을 정리해 가이드라인으로 연결하는 것도 이 분과 몫이다.
여기엔 카카오와 업스테이지, 야놀자, 라이너, 폴라리스오피스, 웰로 등이 함께 한다. 신한카드는 참여 기업 가운데 드물게 금융권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고, 금융결제원도 포함돼 있어 에이전틱 AI 확산 범위가 금융권까지 넓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포티투마루와 한컴인스페이스 등도 함께 이름을 올리며 서비스 유통과 실제 사용자 접점에서의 확산을 노리는 구도다.
안전·신뢰 분과는 16개 기업 구성이다. 에이전틱 AI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실증·검증 결과를 AI 신뢰성 평가 체계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분과에는 페르소나에이아이를 비롯해 알체라, 피앤피시큐어, 씽크포비엘, 경찰청 등이 참여한다. 숫자는 다른 분과보다 적지만, 에이전틱 AI 시장이 커질수록 존재감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으로 얼라이언스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제 AI 경쟁은 기술 경쟁을 넘어서,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라며,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에이전틱 AI가 국민의 일상에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영 기자
출처: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04032123104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