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d logo

닫기 닫기

협회동향

[회원사동향]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달아오른다…네이버·카카오 주도권 경쟁 본격화
2026.08.03

사진 = 지난 4월 경기도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를 방문한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가운데)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왼쪽),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 법령 개정 등 제도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향후 사업 전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정보기술(IT)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의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재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스테이블코인이 토큰화 실물자산(RWA) 거래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24시간 결제와 정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테더와 서클이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결제와 송금, 커머스 등 실생활 서비스와 연계한 생태계 구축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 기업들은 기존 결제망과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와 검색·커머스 플랫폼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하나은행이 두나무 지분을 확보하면서 발행과 보관, 거래, 결제까지 연결하는 금융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해외 네트워크 확보에도 나섰다.

 

다만 규제는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되면서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개정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적격성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향후 기업결합과 사업 구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본격화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유통 방식, 금융회사와 플랫폼 기업의 역할 등을 둘러싼 논의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가상자산 가격보다 결제·정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들의 사업 확장성과 전통 금융과의 협업 구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김동현 기자

출처: https://www.viva100.com/article/2026080250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