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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은행 예금도 온체인으로… JP모건, 퍼블릭 블록체인 연동
2025.12.19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은행 예금을 토큰화해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옮겼다.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수단이던 온체인 결제 환경에 은행 예금 기반 자산이 새로운 선택지로 등장했다.

 

JP모건체이스는 18일(현지시각) 토큰화 예치금인 JP모건 코인(JPMD)을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Base)에 연동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체 허가형 블록체인에서만 운영하던 예치금 서비스를 퍼블릭 체인으로 확장한 것이다. JP모건은 2019년부터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예치금 계좌를 제공해 왔다. 이번 전환은 고객 수요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JP모건 키넥시스 디지털 결제 부문의 바삭 토프락 예치 토큰 상품 책임자는 “현재 퍼블릭 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은 스테이블코인이 유일하다”며 “은행 예금 상품으로 결제하려는 기관 고객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코인은 은행 예치금에 대한 디지털 청구권 형태다.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실제 은행 자금을 기반으로 하며, 이자를 지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JP모건은 이를 온체인 결제뿐 아니라 담보 보관이나 증거금 결제 등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급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된다. JP모건 코인은 허가형 토큰으로, 사전 승인된 참여자 간에만 이전이 가능하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하되 예금과 토큰에 대한 통제권은 은행이 유지하는 구조다.

 

브라이언 포스터 코인베이스 글로벌 도매 부문 총괄은 토큰화 예치금을 “스테이블코인의 사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느 방식이 더 적합한지는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은행들은 자사 생태계를 넘어 이 상품을 어떻게 확장하고 유통할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블록미디어 / 박수용 기자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102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