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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블록체인 기반 ‘가상병원 서비스’ 구축 나선다
2025.08.12

보건산업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블록체인 기반 가상병원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국민 생활·산업 현장·정부 행정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2025년 블록체인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124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모바일 신분증, 온라인 주민투표, 디지털 바우처, 디지털 배지 등 국민 체감도와 산업 파급력이 높은 혁신 서비스를 발굴·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상반기 선정 과제 5개(공공 2개·민간 3개)와, 8월부터 착수하는 추경 과제 6개(민간 6개) 등 총 11개 과제가 추진된다.

 

이 중 공공분야 과제 2개는 △전기차 배터리 이력 전 주기 통합 관리 ‘배터리 여권 플랫폼’ △비대면 의료 전 과정을 통합하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병원 서비스’로,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가상병원 서비스’에서는 보건산업진흥원이 레몬헬스케어, 루트랩,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대면 진료-전자처방-의약품 배송-실손보험 청구’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가상병원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그동안 비대면 의료는 진료, 처방, 의약품 배송, 보험 청구가 각기 다른 시스템에서 처리돼 환자 편의성이 떨어지고 절차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진흥원은 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환자가 한 번의 접속만으로 진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

 

이 플랫폼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진료기록·처방전·배송 이력·보험 청구 내역 등 민감한 의료정보를 위변조 없이 안전하게 저장·관리한다. 또한 의료기관·약국·보험사 간 정보 연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 입력이나 행정 지연을 최소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진흥원은 올해 대구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실시한 뒤, 기술 안정성과 운영 모델을 검증해 전국 단위로 확대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지역·시간 제약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중심의 편의성 향상을 도모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가상병원 서비스는 비대면 의료 환경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안전한 데이터 관리와 절차 간소화를 실현해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블록체인 지원사업은 의료·유통·문화 등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만큼, 블록체인의 일상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은 디지털 신뢰의 핵심 기술이자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혁신 기업의 성장과 생태계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학신문 / 정광성 기자

원문 :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5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