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일본 블록체인 기업 소라미츠와 손잡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12일(현지시각)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파키스탄 중앙은행(SBP)은 연말까지 CBDC 도입을 목표로 진행하는 시범사업을 위해 소라미츠와 협력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관하는 ‘글로벌 사우스 미래지향적 공동 창조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는 현금 의존도가 높은 파키스탄 경제의 주요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키스탄의 CBDC 도입 프로젝트는 현금 유통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토 토리야 도쿄외국어대 준교수는 “농촌 지역에서 많은 거래가 급여 지불조차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을 정도”라며 “은행 계좌 보유율이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소라미츠는 이미 아시아에서 CBDC기술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캄보디아의 디지털 화폐 ‘바콩’을 공동 개발했다. 소라미츠는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접속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오프라인 CBDC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 기술은 연결 환경이 고르지 않은 신흥 경제국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자밀 아흐마드 SBP총재는 중앙은행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최종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곧 CBDC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SBP 디지털 화폐 역량을 강화하고 가상자산 라이선스를 위한 규제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미디어 / 이승주 기자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6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