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토요타 블록체인 연구소가 아바 랩스(Ava Labs)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프레임워크인 ‘모빌리티 오케스트레이션 네트워크(MON)’ 관련 기술 백서를 발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현하고, 다음 세대 차량을 위한 자본 조달을 목표로 한다.
토요타 블록체인 연구소는 토요타 파이낸셜 서비스와 토요타 자동차 산하에서 운영되며, 그룹 간 협력을 위한 가상 허브 역할을 한다. 이번에 발표된 기술 백서에서는 모빌리티 분야의 신뢰를 조율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레이어인 MON을 소개했다. 이 네트워크는 차량이 유동적 금융 자산으로 취급되지 못하게 하는 기존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MON, 블록체인 기술로 모빌리티 금융 성장 방안 제시
기술 백서에 따르면, 모빌리티 관련 금융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은 △분산된 조직 △분리된 산업 △국가별 상이한 규제다. 이에 대해 MON은 기술적, 제도적, 금융적 신뢰를 디지털 증명으로 결합하는 세 가지 디지털 ‘브리지’를 제안했다.
MON의 핵심에는 차량의 정체성과 운영 기록을 포착하는 ‘모빌리티 지향 계정(MOA)’이라는 이중 계정 시스템이 있다. 이를 통해 차량 소유권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으로 변환되고,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어 결국 글로벌 자본 시장에 적합한 거래 가능한 토큰으로 전환된다.
또한 MON은 아발란체(Avalanche)의 서브넷 기술과 체인 간 메시징을 활용해 기존 금융 및 법적 규칙을 방해하지 않고 지역 모빌리티 플랫폼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중고차, 사업용 차량, 새로운 이동 수단들이 국경을 넘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
MON은 △신흥 경제국의 전기차 도입 △자율주행 택시 네트워크 구축 △차량-그리드 시스템 수익 창출 △ESG 친화적 물류의 효율화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모든 경우에서 MON은 신뢰 기반의 중립 레이어로, 실사를 위한 경로를 단순화하고 위험 노출을 줄이며 자본 비용 절감을 도모한다.
MON, 개방형 프로토콜로 실용성 확대
토요타 블록체인 연구소는 MON을 폐쇄형 시스템이 아닌 개방형 프로토콜로 설계했다. 연구소는 표준화 단체 및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실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MON 발표는 모빌리티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새로운 금융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이동성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미디어 / 이정화 기자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65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