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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국가 예산도 블록체인에?…필리핀, 예산 투명화 실험 나선다
2025.08.28

필리핀에서 국가 예산을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록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실제로 제도가 도입된다면 사용된 예산 흐름을 국민 모두가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어 부패 방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현지시각) 디크립트에 따르면, 밤 아키노 필리핀 상원의원은 마닐라 테크 서밋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아키노 의원은 “누구도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국민 모두에게 공개하려 하지 않는다”며 “필리핀이 이를 실행한다면 국가 예산을 블록체인에 올린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상이 제안은 됐지만, 정식 법안으로 발의된 단계는 아니다.

 

현재 필리핀 예산관리부(DBM)는 일부 재정문서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온체인 예산 플랫폼으로, 주요 예산 문서를 공개 검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개발한 현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바야니체인의 폴 솔리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키노 의원의 비전은 우리 목표와 일치한다”며 “블록체인이 부패를 해결할 만능 해결책은 아니지만, 변경 불가능한 기록을 제공해 공직자의 책임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바야니체인은 예산관리부 내부 시스템을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프리즈모(Prismo)라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통해 데이터를 관리하고 검증 등을 실시한다.

 

블록미디어 / 이승주 기자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67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