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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정책 및 기술동향] 글로벌 은행, G7 기반 스테이블코인 논의⋯제도권 블록체인 전환 신호탄
2025.10.11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제도권 금융 체계 내에서 디지털 결제 자산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보는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10일(현지시각) 다수의 글로벌 대형 은행들은 주요 7개국(G7) 통화에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발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 블록체인 상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결제형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을 목표로 한다. 은행들은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결제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협의체에는 △산탄데르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씨티은행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미쓰비시UFJ은행 △TD은행그룹 △유비에스(UBS)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디지털자산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금융 시스템에 접목해 산업 전반의 공통 결제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국 금융당국과 협력해 국제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의를 글로벌 은행권이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 공식 편입하려는 첫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규제가 혁신을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준비금 담보형 디지털 통화가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시스템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도권 금융과 결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록미디어 / 문예윤 기자

원문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88790